서울 내사산과 외사산 첫 연결
서울 둘레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또 하나 추가됐다. 서울 둘레길은 제주도 올레길처럼 서울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며 거닐 수 있는 총 202㎞ 코스로, 내사산과 외사산으로 나눠진다.
그런데, 만나기 힘들 것 같았던 내사산과 외사산이 연결됐다. 외사산은 용마산, 관악산, 덕양산, 북한산을, 내사산은 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말한다.
이번에 연결된 구간은 북악스카이웨이길 주변 하늘마루에서 북한산 둘레길 구간인 형제봉 사거리까지 1,200m로, 시는 지난달 이곳의 산책로 정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북악산 와룡공원에서 북한산 둘레길까지 총 4.1㎞의 산책로가 모두 연결됐다.
북악스카이웨이(하늘마루)~여래사~형제봉 사거리까지 1,200m 구간 정비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와룡공원에서 출발해 숙정문과 소위 김신조루트를 잇는 산책로가 정비되었고, 종로구 부암동에서 성북구 성북동까지의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와도 연결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북악스카이웨이에서 북한산 형제봉 사거리까지는 연결돼있지 않았는데, 이곳은 중간에 군부대가 입지하고 있어 대부분 이용객이 국민대학교로 하산했다가 다시 국립공원으로 진입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북악스카이웨이(하늘마루)~여래사~형제봉 사거리까지 1,200m 구간이 정비됨에 따라 두 산의 연결이 가능하게 됐다.
산책로가 연결됨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산을 오를 수 있다. 종로구 쪽에서는 삼청동 삼청공원에서 숙정문으로 진입하거나, 성균관대 후문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가 와룡공원에서 진입할 수 있다.
성북구 쪽에서는 혜화문에서부터 성곽길을 걸어 오르거나, 한성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로 성북동 우정공원까지 간 후에 걸어서 숙정문 진입로로 접근할 수 있다.
2014년까지 내사산·외사산 사업 추진키로
서울시는 내사산과 외사산을 연결하는 사업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완공은 2014년 예정. 서울둘레길이 모두 연결되면 남산에 오른 뒤 북한산을 거쳐 도봉산-수락산이나 서오능-월드컵공원의 외사산까지 걷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별도의 예산을 들이지 않고 태풍이나 폭우시 넘어진 나무들을 잘라 계단식으로 정비했다. 안내판도 새롭게 설치해 이용에 편의를 더했다.
이 산책로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울성곽길과 외사산이 연결되면 내사산 20㎞와 외사산 182㎞가 연결돼 많은 이들이 서울의 내·외사산을 편안하게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 와룡공원~북한산 둘레길 4.1㎞ 구간 접근 방법
종로구 쪽에서 - 삼청동 삼청공원에서 숙정문으로 진입
- 성균관대 후문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올라가 와룡공원에서 진입
성북구 쪽에서 - 혜화문에서부터 성곽길 걸어 오르기
- 한성대입구역에서 마을버스로 성북동 우정공원까지 간 후에
도보로 숙정문 진입로로 접근
문의 : 120다산콜센터 ☎ 120
▶ 산책로 연결도면 (보라색구간이 새롭게 연결된 1200m 구간)
출처 : 하이서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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