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쓰레기도 받아준대요!
가을로 접어들면서 감기나 환절기 질병으로 인하여, 병원과 약국을 찾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감기를 앓고 있는 아이의 병원진료를 마치고 약국에 들리기 전, 그동안 정리해뒀던 폐의약품들을 챙겨보았다. 비닐봉지 속의 약들을 살펴보니 구급약품통에 들어있던 오래된 약부터 최근 아이가 감기에 걸려 복용하고 남은 물약 및 알약, 가루약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지난 2008년부터 약물 오남용 및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서울시 소재 모든 약국 5,127개소에서는 수거함을 비치하고 가정 폐의약품을 약국을 통해 분리수거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약국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또한 이 소식을 접했어도 남은 폐의약품들을 일반 쓰레기들과 함께 모아서 버리는 경우도 많다. 폐의약품을 따로 모아 놓는 것도 번거롭지만, 약국이 마트처럼 매일 들리는 장소가 아니다보니 귀찮다는 반응들도 있다.
그러나 조금 번거롭고 불편하더라도 좋은 일에 앞장 선다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해보자. 외출하는 길, 혹시 집에 쓰고 남은 약품이 있다면 찾아보자. 집 근처 가까운 약국이 있으면 어느 약국이든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약국에 들어서면 폐의약품 수거함이 비치되어 있을 것이다. 약사에게 폐의약품을 건넬 필요도 없이 준비되어 있는 수거함 속에 넣고 나오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모아진 폐의약품들을 약국에서는 어떻게 처리할까? 동작구 장승배기길에 위치한 스마일약국의 김승미 약사에게 물어보았다. "약국에서 모아진 폐의약품은 지역 보건소에 보내요. 그러면 한국환경자원공사가 보건소에서 수거해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하는 방식이예요"라고 대답했다. 보건소에서 일괄적으로 약국들을 순회하여 모아진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방법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효기간이 경과한 약이라도 일반 쓰레기에 섞어서 버리면 큰 오산이라고 한다. 약성분이 분해되어 없어지는 게 아니라 변질되고 변화되어 환경에 큰 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폐기의약품에서 유출된 여러 약성분이 하천 및 토양에 잔류되어 일으키는 환경오염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고 한다. 환경호르몬제로 생태계에 노출된 약성분은 성을 교란시키고 그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여 심각하게는 종을 멸종시킨다.
특히 항생제는 내성균을 자라게 해 사람이 이 균에 감염되면 치료가 힘들어 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니 조금 번거롭고 불편하더라도 폐의약품은 반드시 분리하여 처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우리가 폐의약품을 분리 수거하여 처리하게 되면 그 이점은 매우 크다. 최근 들어 점점 높아진다는 약성분의 오염 농도도 낮추고 약물화처리를 하기 위하여 지출되는 비용도 줄어들어 더 건강하고 부유한 국가로 성장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국민이 폐의약품 분리수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 국민경제와 환경 살리기에 큰 보탬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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