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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칼럼 - 취업에 '인턴'이 필요한가요

by BumPD 201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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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경력 같은 신입사원으로 성장'

 "예전에는 힘들게 면접 봐서 합격하면 바로 정규직 직원이 됐는데, 요새는 '인턴'제도 때문에 힘들게 합격했음에도 6개월이나 1년 후에 다시 취업전쟁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얼마 전 공채 준비 중인 한 구직자가 털어놓은 불만 섞인 하소연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채용률은 전년 대비 41.5%나 줄었고, 인턴사원을 모집하겠다는 업체는 3.9% 증가했다. 간단한 통계 수치로도 구직자들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다.

 더구나 인턴사원은 계약 기간이 지나면 떠날 사람이기 때문에 핵심 업무에서 배제돼 보조 업무만 시킨다는 불신마저 많은 구직자들이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에게 구직자들은 '인턴'이 왜 필요한지를 묻는다.

 과연 인턴은 필요한가? 기업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스펙'이 무엇인지 물어본 설문에서 '아르바이트, 인턴 경력'이 54.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관련 분야 보유 자격증'(50.6%), '영어회화 능력'(44.5%)이 그 뒤를 이었다.

 여기서 핵심은 그들이 자격증이나 외국어 능력보다 인턴 경력을 돼 더 중요시하게 여기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시행착오를 거쳐 신입사원을 모집한 국내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는 '경력 같은 신입사원'이다. 즉, 영어 실력이 좀 떨어져도 해당 업무의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업무 적응력을 보이는 사원을 더 선호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력서 몇 장과 짧은 면접으로는 이러한 구직자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결국 검증된 관련 분야에서의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이 그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알려주면 '전, 인턴 경력이 있는데 왜 취업이 되지 않나요?'라고 물어오는 구직자가 있다.
 
 구직자들 사이에 팽배하게 펴져 있는 '스펙 사냥'의 결과로 얻어진 마구잡이식 인턴 경험은 오히려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기업의 해당 업무가 무엇인지를 꼼꼼히 파악하고 인턴으로 지원해 경력을 쌓아야 맞춤형 인재로서 채용담당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결겨 같은 신입사원'이 되기 위한 계획과 실천을 통해 원하는 기업, 정규직 직원으로 멋지게 취업하길 기원한다.

<나일정 취업포털 (주)스카우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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