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버섯의 신비

 쫄깃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 때문에 버섯요리를 즐겨먹는 사람들이 많다. 곰보버섯이든 흔한 버섯이든 흙냄새 물씬 풍기는 버섯요리를 맛보기 위해 꼭 일류 요리사가 될 필요는 없다. 곰보버섯이든 그냥 보통 버섯이든 건강에 주는 효과가 대단하다는 사실이 새로이 밝혀지고 있다.
 암을 막아준다. 버섯에는 질병을 막아주는 식물화학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서 이를 자주 먹으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중국과 한국에서 실시된 임상실험 결과 밝혀졌다. 버섯은 또 전립선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쥐 실험에서 밝혀졌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섭취하기 쉽지 않은 영양소가 들어 있다. 보통 크기의 포토벨로 버섯(큰양송이) 하나에는 셀레늄과 구리가 하루 권장섭취량의 21%와 33%씩 들어 있다. 칼륨도 바나나에 들어 있는 양만큼 있다. 다른 종류의 버섯들도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최근 분석 결과 밝혀졌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버섯은 튀기거나 굽거나 레인지에 익혀 먹어도 영양소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칼로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존스 홉킨스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라자냐(치즈, 토마토소스, 다진 고기 따위를 넣은 이탈리아 요리), 슬로피조, 샌드위치, 칠리(멕시코 음식)에 들어가는 다진 쇠고기 대신 버섯을 쓰면 400칼로리가 줄어든다고 한다. 매주 한 끼씩 다진 쇠고기를 버섯으로 바꾸어 먹으면 1년이면 체중을 2.3kg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하지만 버섯에 버터를 듬뿍 치면 이러한 효과가 사라진다고 한다. 눌어붙지 않는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약간 뿌리고 버섯을 넣은 다음 약한 불에 부드러워질 때까지 살짝 튀겨 먹으면 된다.

돈 덜 들이고 잘 먹는 법

슈퍼마켓에서 돈을 덜 들이고 잘 먹는 방법이 있다고 영양학 전문가 신시어 새스 박사는 말한다. 여기 그 방법을 소개한다.
- 유기농 식품에는 돈을 아낀다.
유기농 과자와 크래커 같은 푸드에 돈을 쓰지 말고 우유를 유기농으로 고른다. 어느 가정이든 우유는 매일 마신다. 유기농 우유가 일반 우유보다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유럽에서 발표되었다. 베타카로틴이 75%, 비타민 E가 50%, 오메가-3지방산이 최고 70%까지 더 들어 있다는 것이다.
- 채소는 냉동 보관한다.
식품을 냉동보관하면 돈도 절약되지만 무엇보다 영양소가 유지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브로콜리를 냉동보관하면 1년이 가도 비타민 C가 10%밖에 줄지 않는데 신선한 브로콜리도 상온에서 1주일이면 비타민 C가 56%나 감소된다.
- 식품점 자체 브랜드를 무시하지 말라.
일반 통조림 제품과 시리얼은 유명 브랜드 제품과 품질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반 제품을 택해야 자연산이나 유기농 식품도 값이 저렴하다.
- 스스로 만들어 먹어라.
순순한 곡물로 만든 빵을 하나 사려면 4000원 정도 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 돈으로 2.3kg짜리 전곡밀가루로 빵을 직접 만들면 7~8개가 나온다. 값이 저렴한 자동 제빵기 하나면 모든 게 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