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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어워드] 2010년 PC 표준 사양 뽑아봤다(스크랩)

by BumPD 201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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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PC 시장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풀리면서 수요가 늘어난 상태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을 120만대로 밝혀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 400만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분기마다 100만대 이상 PC 출하가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올해 PC 전체 출하량은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CPU “시장 장악한 코어 시리즈”
CPU 쪽에선 인텔 코어 시리즈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인텔은 1월부터 코어i3과 5, 7을 차례로 발표하면 세대교체에 총력을 기울였다. 가장 인기를 누린 모델은 코어 i5-750과 760이다. 가격은 20만원대 중반으로 다소 비쌌지만 출시 직후부터 꾸준히 판매순위 5위 안쪽 자리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어 i5-750, 760 판매량 중 30~40%가 국내에서 팔렸을 정도다.

반면 AMD는 올해도 가격대비 성능을 카드로 내밀었다. 인기 모델인 애슬론Ⅱ X2 레고르 250은 7만원대에 살 수 있는 듀얼코어라는 점을 앞세워 한 해 동안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인텔 코어 시리즈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면서 업계에선 인텔과 AMD 비율을 9:1로 보고 있다. 그만큼 인텔이 시장을 지배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올해 CPU 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로는 6코어를 꼽을 수 있다. 지난 3~4월 인텔과 AMD는 각각 6코어 CPU를 내놨다. 초기에는 반짝 이슈가 됐지만 대중화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인텔 코어i7-980X는 130만원대로 가격 문턱이 너무 높았다. AMD의 페넘Ⅱ X6 1055T는 20만원대라는 매력적인 가격대로 접근했지만 성능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는 평이다. 멀티코어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게임이 부족했다는 것도 6코어 CPU 보급을 가로막았다.
2010년 CPU TOP5




■ 메인보드, H55·P55로 넘어가는 중
올해에는 인텔이 코어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자연스레 메인보드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올해 초만 해도 메인보드는 G31 칩셋 기반이 많이 팔렸다. 하지만 코어 시리즈가 나오면서 인기 모델로 H55와 P55 칩셋으로 바뀌었다.

또 다른 변화로는 인터페이스를 꼽을 수 있다. 하반기 들어 시리얼ATA 6Gbps와 USB 3.0 지원 제품이 늘었다. 다만 아직 메인보드 칩셋이 자체 지원하지 않아 전용 칩셋을 따로 달아야 한다. 시리얼ATA 6Gbps는 내년이면 해결될 전망이지만 USB 3.0은 아직 미지수다. 인텔이 새로운 데이터 전송 규격인 라이트피크를 발표한 만큼 USB 3.0 대신 라이트피크만 지원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메인보드  TOP5



■ 그래픽카드 ‘AMD, 고가형 주도’
그래픽카드 쪽에선 올해도 AMD와 엔비디아가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두 회사는 각각 레이디언 HD5000과 지포스 GTX400을 내놨지만 소비자 반응에선 AMD가 앞섰다.

물론 아직 점유율에선 엔비디아가 앞서지만 가격대로 보면 상황이 다르다. 저가 시장에선 엔비디아가 8:2로 AMD를 압도하지만 중간급 모델에선 6:4, 고급형에선 2:8로 AMD에 추월을 허용했다. 호평이 이어진 HD5000과 달리 지포스 GTX400은 높은 발열과 소비전력으로 실망감을 줬다.

지난 11월에는 각각 후속모델인 레이디언 HD6000과 지포스 GTX500으로 다시 승부를 벌였다. 이번엔 성능에선 엔비디아가 앞서지만 분위기는 가격을 낮춘 HD6000으로 기울고 있다. 업계에선 AMD의 고질적인 불안한 수율 문제, 그러니까 공급만 제대로 됐다면 이미 역전하고도 남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기술적으론 멀티모니터와 3D, 다이렉트X 11이 이슈였다. AMD는 올해 그래픽카드 한 장으로 모니터를 6대까지 연결할 수 있는 아이피니티를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셔터글라스 방식을 지원하는 3D비전을 앞세웠다. 한편 AMD는 2009년 연말, 엔비디아는 올해부터 그래픽카드에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한편 AMD는 지난 8월 내년부터 ATi 브랜드를 쓰지 않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내년에 나올 GPU를 통합한 CPU인 APU를 고려한 통합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2010년 그래픽카드 TOP5




■ 하드디스크. 7만원선 무너진 1TB
올해에도 가장 잘 팔린 건 500GB였지만 1TB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유는 가격이다. 500GB는 4만원대지만 1TB는 6만원대까지 내려왔다. 2TB 역시 이런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연말부터 10만원 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1~2TB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에도 용량은 꾸준히 늘었다. 지난 12월 웨스턴디지털은 3TB 하드디스크를 발표했다. 하지만 운영체제와 바이오스 지원 여부가 걸림돌이어서 대중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하드디스크 TOP5




■ 조용한 광드라이브 시장
광드라이브 시장은 한마디로 조용하다.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디스크 비중이 늘면서 광드라이브 수요는 눈에 띄게 줄었다. 아직까지 PC에선 광드라이브를 기본 장착하지만 넷북이나 울트라-씬 노트북 등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은 아예 광드라이브를 빼는 추세다.

광드라이브 제품 사양은 이미 상향 평준화된 상태여서 제품마다 큰 차별점이 없다. 잘 나가는 제품은 CD와 DVD를 모두 지원하는 DVD 멀티이며 속도는 16~24배속 사이다.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거의 절반씩 양분하고 있다.

2010년 광드라이브 TOP5




■ PC케이스, GMC·베스텍 양강구도
지난해에는 베스텍이 꽃 문양 베젤을 앞세워 PC 케이스 시장을 휩쓸었다. 여파가 올해까지 지속될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GMC의 활약도 눈에 띈다. 유행보다는 견고함이 이 회사 제품의 매력 포인트다. 현재 시장은 GMC와 베스텍이 비슷한 점유율도 양자구도를 이룬 상태다.

올해 PC 케이스는 하이그로시가 주도했다. 한편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이나 지갑 같은 소지품을 수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등 차별화를 꾀한 모델도 눈길을 끌었다.

2010년 PC케이스 TOP5




■ 전원공급장치, 80플러스 인증 눈길
올해 전원공급장치 시장에서 눈길을 끈 건 80플러스 인증이다. 80플러스는 미국 에너지 효율인증기관 에코스(ww.ecos.org)가 전력 효율이 높은 제품에게 주는 인증제도다. 80플러스 인증은 에너지 효율이 높아 올해 단연 이슈였다.

하지만 실제 판매 순위에선 80플러스 제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보통 국내 전원공급장치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은 5만원 이하 저가다. 하지만 80플러스 인증을 받은 제품은 비싸면 10만원대 후반, 싸도 5만원은 훌쩍 넘긴다. 이런 가격 장벽 덕에 80플러스 인증 제품은 아직 인기 모델 반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에너지 효율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만큼 80플러스 수요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전원공급장치 TOP5




■ 2010년을 대표하는 표준PC 사양
올해 트렌드를 반영한 부품을 하나씩 골라 데스크톱PC 사양을 뽑아봤다. 먼저 CPU는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코어i5-760을 골랐다. 인텔 코어i 시리즈가 자리 잡는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이퍼스레드, 터보부스트 같은 기능을 갖췄고 코어 클록은 2.8GHz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24만 7,640원이다.

메인보드는 아수스 P7H55-M이다. CPU와 호환성을 위해 인텔 LGA1156 소켓 규격을 갖춘 것 중 인텔 H55 칩셋을 단 것으로 골랐다. 사실 코어i5-760 정도면 P55 메인보드를 고르는 게 좋겠지만 가격을 고려해 한 단계 낮은 H55를 택했다.

이 제품은 DDR3 메모리와 DVI, D-SUB, HDMI 단자를 지원하고 USB2.0 12개, 시리얼ATAⅡ 6개를 달았다. 아수스 제품은 내구성이 좋고 부품을 빼고 끼기 편한 디자인을 갖춰 매장 조립 담당자 사이에서도 평이 좋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9만 7,000원이다.




그래픽카드는 사파이어 레이디언 HD5770 D5 512MB이다. 올해 2월에 출시된 것으로 가격과 성능을 두루 갖췄다. 코어 클록은 850MHz, 메모리 클록은 4,800MHz다. 6핀 보조 전원을 끼워야 한다. 다이렉트X 11은 물론 최대 3개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아이피니티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포트, HDMI, DVI 그래픽 출력 단자를 달았고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5만 1,190원이다.

하드디스크는 시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ST31000528AS 1TB다. 시리얼ATAⅡ 인터페이스에 회전속도는 7,200rpm, 버퍼는 32MB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6만 2,200원이다.

그 밖에 PC케이스는 GMC B-4, 광드라이브는 삼성전자 SH-S223C, 전원공급장치는 히로이찌 HEC 랩터 500WP을 골랐다. 가격은 각각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1만 8,400원, 2만 500원, 5만 3,400원이다.



출처 : 스마트 미디어 버즈(한만혁 기자 mhha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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