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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마을', '성서이야기' 등 6개의 테마로 구성
샤갈의 작품은 크게 시기별로 러시아 시기(1910-1922), 파리시기(1923-1941), 미국 망명 시기(1941-1948), 그리고 프랑스 정착 시기(1948-1985)로 구분된다. 그러나 샤갈의 작품세계는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된 테마를 통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나와 마을’, ‘성서이야기’, ‘사랑과 연인’,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서커스’, ‘종이작품’ 등 6개의 테마로 나뉜다.
1부 ‘나와 마을 , 러시아 시기’에서는 러시아의 토속적인 삶과 일상을 몽환적인 이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나와 마을>, <도시 위에서>, <산책> 등이 있으며, 김춘수 시인의 ‘샤갈의 마을에는 눈이 온다’ 는 시구로 국내 대중에게도 익숙한 <비테프스크 위에서> 등의 걸작도 전시된다.
‘성서 이야기’에서는 인류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을, ’서커스‘에서는 어릿광대 등 곡예단 인물을 주된 소재로 삼은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종이작품'에서는 샤갈이 전 생애를 통해 시도했던 다양한 삽화들을 만날 수 있다.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완결판 국내 첫 공개
이번 전시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작품은 러시아 시기에 제작된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1920)이다. <유대인 예술극장 소개>, <결혼 피로연 테이블>, <무대 위의 사랑>, <문학>, <연극>, <음악>, <무용> 등 모두 일곱 점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1920년 모스크바에 있던 유대인 극장 내부장식화로 제작되었다.
스탈린 집권으로 극장이 문을 닫은 후 50년 넘게 창고에 방치됐지만, 1987년 스위스 재단의 도움으로 5년에 걸친 복원 작업 끝에 원형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유대인 예술극장 소개>, <결혼 피로연 테이블> 등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되는데, 작품의 폭이 8미터에 달하는 초대형작으로 2004년에 일부 선 보인 바 있는 네 점과 함께 이번에 완전한 일곱 점의 형태로 공개하게 됐다.
또, 러시아 시기 대표작인 <나와 마을>(1912),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연인을 그린 <도시 위에서>(1914-18), <산책>(1917-18)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도 공개된다. 벨기에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미술관에서 대여한 이 작품들은 샤갈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몽환적이면서도 동화적인 묘사가 인상적이다.
이와 더불어 <비테프스크 위에서>, <파란 집>, <누워있는 시인>, <수탉>, <농부의 삶> 역시 샤갈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샤갈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른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걸작들은 그 가치를 산정하기가 어려울 만큼의 명작으로 전시 작품 중 20여 점의 작품가는 보험평가액 6천억 원이 넘는다.
이 중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일곱 점의 보험 평가액은 무려 2천8백억 원에 달하며, <도시 위에서>와 <산책>은 단일 작품으로는 최고가인 5백억 원에 달한다.
예술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또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많은 이들이 샤갈의 작품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번 전시, 겨울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 제공처 : 샤갈 전시본부
이미지 저작권 ⓒMarc Chagall-ADAGP, Paris-SACK, Seoul,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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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이서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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