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지식창고/뉴스,이슈

샤갈展, 서울시립미술관에서 12월 3일부터

by BumPD 2010. 11. 26.
반응형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사람은?


피카소는 말했다. 샤갈은 “마티스와 더불어 20세기 가장 뛰어난 색채화가”라고. 이토록 뛰어난 화가를 화집으로만 만나 왔다면, 이번에 제대로 접할 기회가 생긴다.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12월 3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004년 첫 전시에 이은 두 번째 회고전이다. 작품 수만 160여 점. 이번 전시를 위해 작품을 대여한 미술관 역시 전 세계 30여 곳에 이른다. 평소 샤갈의 그림을 보길 원했다면 더이상 좋은 기회도 없다. 더욱이 샤갈의 환상적인 화풍은 아이들도 좋아하는 만큼 가족과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떠나는 것도 좋겠다. 

'나와 마을', '성서이야기' 등 6개의 테마로 구성

샤갈의 작품은 크게 시기별로 러시아 시기(1910-1922), 파리시기(1923-1941), 미국 망명 시기(1941-1948), 그리고 프랑스 정착 시기(1948-1985)로 구분된다. 그러나 샤갈의 작품세계는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된 테마를 통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나와 마을’, ‘성서이야기’, ‘사랑과 연인’,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서커스’, ‘종이작품’ 등 6개의 테마로 나뉜다.

1부 ‘나와 마을 , 러시아 시기’에서는 러시아의 토속적인 삶과 일상을 몽환적인 이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나와 마을>, <도시 위에서>, <산책> 등이 있으며, 김춘수 시인의 ‘샤갈의 마을에는 눈이 온다’ 는 시구로 국내 대중에게도 익숙한 <비테프스크 위에서> 등의 걸작도 전시된다.

‘성서 이야기’에서는 인류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을, ’서커스‘에서는 어릿광대 등 곡예단 인물을 주된 소재로 삼은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종이작품'에서는 샤갈이 전 생애를 통해 시도했던 다양한 삽화들을 만날 수 있다.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완결판 국내 첫 공개

이번 전시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작품은 러시아 시기에 제작된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1920)이다. <유대인 예술극장 소개>, <결혼 피로연 테이블>, <무대 위의 사랑>, <문학>, <연극>, <음악>, <무용> 등 모두 일곱 점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1920년 모스크바에 있던 유대인 극장 내부장식화로 제작되었다.

스탈린 집권으로 극장이 문을 닫은 후 50년 넘게 창고에 방치됐지만, 1987년 스위스 재단의 도움으로 5년에 걸친 복원 작업 끝에 원형의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 <유대인 예술극장 소개>, <결혼 피로연 테이블> 등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전시되는데, 작품의 폭이 8미터에 달하는 초대형작으로 2004년에 일부 선 보인 바 있는 네 점과 함께 이번에 완전한 일곱 점의 형태로 공개하게 됐다.

또, 러시아 시기 대표작인 <나와 마을>(1912), 하늘을 나는 아름다운 연인을 그린 <도시 위에서>(1914-18), <산책>(1917-18)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도 공개된다. 벨기에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미술관에서 대여한 이 작품들은 샤갈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몽환적이면서도 동화적인 묘사가 인상적이다.

이와 더불어 <비테프스크 위에서>, <파란 집>, <누워있는 시인>, <수탉>, <농부의 삶> 역시 샤갈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샤갈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른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걸작들은 그 가치를 산정하기가 어려울 만큼의 명작으로 전시 작품 중 20여 점의 작품가는 보험평가액 6천억 원이 넘는다.

이 중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 일곱 점의 보험 평가액은 무려 2천8백억 원에 달하며, <도시 위에서>와 <산책>은 단일 작품으로는 최고가인 5백억 원에 달한다.
예술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또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많은 이들이 샤갈의 작품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번 전시, 겨울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지 제공처 : 샤갈 전시본부
이미지 저작권 ⓒMarc Chagall-ADAGP, Paris-SACK, Seoul, 2010

■색채의 마술사 샤갈

기간 : 2010.12.3~2011.3.27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 www.chagallseoul.com
문의 : 1577-8968


■ 색채의 마술사 샤갈, 음악으로 만나다
-2010 서울시립미술관 작은음악회 -

샤갈의 작품을 클래식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방법이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샤갈전이 진행되는 기간 중에 샤갈의 작품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는 작은음악회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온라인 접수자 중 전산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 행사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지하 세미나실 (150석)
● 입장료 : 무료 (사전 인터넷 접수)
● 관람해설사 : 윤운중
● 접수 방법 : 미술관 홈페이지 → 열린마당에서 신청 (>> 바로가기)



<출처 : 하이서울뉴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