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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만날 수 있는 한강 탐조코스 4선 발표

by BumPD 201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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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천연기념물이 산다?



멸종위기Ⅰ급 조류부터 천연기념물까지 조류만 해도 56종 볼 수 있어

매년 겨울, 한강은 겨울철새의 보고(寶庫)다. 해마다 겨울이면 멀리 러시아 등지에서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흰꼬리수리나 참수리 등의 멸종위기Ⅰ급 조류부터 황조롱이 등의 천연기념물까지 발견되는 조류의 종류만 해도 약 56종에 이른다. 흔히 바다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되는 재갈매기도 많으며, 비오리, 댕기흰죽지, 흰뺨검둥오리, 흰죽지도 한강에 많이 찾아오는 겨울 철새다. 또한 흰꼬리수리, 참수리, 원앙 등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들도 한강공원에서라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겨우 내 한강 어디서나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겨울 철새는 청둥오리다. 한강은 오리류와 기러기를 중심으로 한 수조류의 주요 월동지일 뿐만 아니라 각종 이동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렇게 물위를 날아드는 아름다운 겨울철새들을 가장 잘 관찰하기 쉬운 한강 탐조코스 4선을 선정, 19일(금)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겨울철새 탐조코스는 ▴광나루한강공원~암사생태공원 일대 ▴이촌한강공원~중랑천 합류부 ▴밤섬~여의도한강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난지한강공원 등 4개로 구성돼 있다.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철새와의 데이트 … 광나루한강공원~암사생태공원 일대

이곳에서는 한강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귀한 손님인 순백색의 크고 도도한 모습의 큰고니는 물론, 큰기러기, 비오리, 쇠오리 등 30여종의 철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흰꼬리수리(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 제243호) ▴참수리(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 제243호) ▴큰고니(멸종위기Ⅱ급, 천연기념물 제201호) ▴말똥가리(멸종위기Ⅱ급)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 323호) ▴새매(천연기념물 제322호) 등 맹금류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쉽게 볼 수는 없지만, 운이 좋으면 만날 수 있다.

광나루한강공원은 서울시의 유일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물이 맑고 깨끗한 곳으로, 대규모 갈대군락지와 수목들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자연 환경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암사생태공원은 기존의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물과 접하는 자연형 수변사면으로 복원한 지역으로 갈대와 물억새 군락과 참나리, 원추리 등의 야생화, 조류의 먹이로도 이용되는 찔레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가 되고 있다.

광나루한강공원~암사생태공원은 5․8호선 천호역 1번 출구(500m) 또는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700m)를 이용하면 된다.

원앙, 비오리 무리 볼 수 있는 … 이촌한강공원~ 철새보호구역인 중랑천 합류부

철새들 중 가장 화려한 모양을 뽐내는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이 암수 짝지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수심이 다양하여 중랑천과 한강 본류가 만나는 합류부 지점 이촌한강공원 인근에서 댕기흰죽지와 비오리등이 무리 지어 휴식하고 취식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호)와 재갈매기도 많이 볼 수 있다.

이촌한강공원은 호안가를 따라 갈대와 억새, 코스모스가 철따라 피어나서 평소 시민들의 산책로와 조깅 코스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동작대교 북단 상하류 수변가 134,500㎡(L=1.2㎞)를 대상으로 생태공원으로 재단장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이촌한강공원은 갈대숲, 야생초화원, 수변가 습지조성 등을 포함해 저수호안부 중심의 하천 생태환경 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

이촌한강공원은 지하철 1․4호선 이촌역 4번출구(800m) 또는 1호선 용산역․신용산역에서 한강대교 방향 1㎞ 거리에 위치해 있다. 중랑천 합류부를 대중교통을 이용해 바로 갈 경우에는 중앙선,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 한강공원으로 들어와 중랑천 방향으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2㎞), 또는 중앙선 응봉역에서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매년 70여 종, 3천여 마리 철새 볼 수 있는 세계적 철새도래지 … 밤섬~여의도한강공원

한강 생태계의 보고 “밤섬”. 겨울이 되면 밤섬 버드나무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큰 날개를 펴고 밤섬 위를 유유히 날면서 먹이를 찾는 ▴흰꼬리수리(멸종위기Ⅰ급, 천연기념물 제243호)를 종종 볼 수 있다.

겨울철새인 민물가마우지는 이젠 밤섬의 주인인 듯 사계절 동안 나무 한 그루에 십여 마리씩 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밤섬 호안가에서 휴식을 취하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비오리 등도 많이 볼 수 있다.

서강대교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섬(윗밤섬, 아랫밤섬)으로 이루어진 밤섬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도시 속 철새도래지로, 매년 70여 종 3천여 마리의 철새가 날아든다. 갈대숲, 모래, 자갈, 뻘 등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밤섬은 수생식물과 육상생물들이 서식하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춘 덕에 멸종 위기에 놓인 매, 큰기러기, 가창오리 등을 비롯해 보호 가치가 높은 동․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

밤섬은 현재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밤섬을 조망하기 위해선 ▴서강대교 인도교 ▴마포대교 인도교(하류방향) ▴여의도한강공원을 이용하면 된다. 서강대교 인도교와 마포대교 인도교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또한 여의나루역 2․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흰꼬리수리외에도 ▴참매(천연기념물 제322호) ▴털발말똥가리(멸종위기Ⅱ급) ▴말똥가리(멸종위기Ⅱ급)를 볼 수 있고, 민물가마우지, 고방오리, 귀뿔논병아리 등이 있다.

또한, 만나기 힘든 밤섬 겨울철새를 수상택시를 타고 구경할 수 있다. 올해로 4년째 이어오는 수상택시 겨울철새 탐조 이벤트 코스는 여의나루 승강장 출발 → 밤섬 및 선유도 일대(재갈매기 먹이주기 및 철새관찰) → 노들섬 일대 경유 → 여의나루 승강장 도착으로 구성되며, 오는 12.8(수)~’11.2.28(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수상택시는 1대당 90,000원으로, 어른 기준 7~10명 승선가능하며 이용문의는 수상택시 운영업체인 (주)청해진해운(☎1588-3960) 또는 홈페이지 www.pleasantseoul.com로 하면 된다.

한강에서 가장 많은 종류 철새 볼 수 있는 … 강서습지생태공원~난지한강공원

우리나라 철새의 대표 격인 기러기가 아름다운 V 자 대형으로 비행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며, 한강 하구이면서 농경지가 많아 한강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철새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조류 조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관찰하기 쉽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방화대교 남쪽 끝에서 행주대교 남쪽 끝 사이 한강 둔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하천변 저습지 호안에 습지생태계가 잘 형성되어 있어 습지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서식처도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갈대와 키버들, 버드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물가에는 청둥오리와 백로 같은 철새들이 찾아와 함께 살아가고 있어서 언제나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난지생태습지원은 우기 이외에는 담수가 되지 않아 습지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지역에 한강물을 유입해 조성한 곳으로, 주요관찰종은 ▴큰기러기(멸종위기Ⅱ급) ▴새매(천연기념물 제322호) ▴털발말똥가리(멸종위기Ⅱ급) ▴말똥가리(멸종위기Ⅱ급) ▴새매(천연기념물 제322호)이다.

각종 수생식물 및 초화류 50여 종 20만여 본을 식재하여 야생동물과 곤출들이 서식하며, 학생들의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은 지하철 5호선 방화역 1․2번 출구로 나와 6번 마을버스를 타고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하차하면 되고, 난지생태습지원은 6호선 마포구청역 7번 출구로 나와서 홍제천 하천길로 진입한 뒤 한강 방향으로 1.3㎞. 도는 6호선 월드컵경장역 1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한강사업본부 ☎ 02)3780-0763

출처 : 하이서울뉴스/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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