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내가 한다, 하이서울뉴스 시민기자!
"가슴 속 깊이 묻어둔 이야기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서 겨우 한 문장으로 빼꼼히 드러내면서도 조금은 카타르시스가 돼서 깊은 잠에 빠질 수도 있었답니다.(중략) 차분히 관심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몇 문장 기사로 썼는데...기사를 보고 바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사회의 등불이 돼달라는 격려까지 보내와, 참으로 오랜만에 책임과 보람도 느꼈습니다." (이은자 시민기자)
"아주 작은 일이지만 서울 또는 나자신을 위해 뭔가를 하고 있다는 기분, 밤새워 시를 쓰는 일 못지 않게 밤새워 기사를 쓰는 이 일 또한 매력을 느낍니다." (석성득 시민기자)
"현재 낮에 직장을 가지고 있어 시간이 부족하나 일주일에 한 꼭지씩은 올릴 계획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것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해볼 생각입니다. 글쓰기는 농사와 같아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평생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힘을 아는 동료 시민기자님들을 사랑합니다." (이상무 시민기자)
"나는 특종을 향하여 뛰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특종이 내 주위에 있다는 예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하이서울뉴스 시민기자이기 때문입니다." (신성덕 시민기자)
글을 쓴다는 것, 그것도 서울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기사를 쓴다는 것의 기쁨과 고충을 진솔하게 담은 시민기자들의 취재후기 중 일부다.
하이서울뉴스 시민기자는 외롭게 활동한다. 이들은 전문 기자가 아니다. 직장, 학교, 봉사활동, 육아와 가사 등 일상의 일과만으로도 빠듯한 보통 시민들이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 취재하고 인터뷰하고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기사가 완성되면 온라인 시민기자 클럽에 기사를 등록한다. 위촉식이나 현장견학이나 기자교육 때를 제외하고는 서로 좀처럼 만나지 못하기에 얼굴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이건만 내 글을 보고 남겨준 격려와 공감의 댓글 속에서 용기를 얻고 혼자가 아니라고 느낀다. 기사를 통해 만나고 기사를 통해 대화하는 독특한 동료애와 공동체 의식을 쌓아간다.
그러나 하이서울뉴스 시민기자를 제대로 해보리라 마음 다잡고 발로 뛴다면 결코 외롭지 않다. 시민기자가 아니라면 결코 만나보지 못했을 인물들, 남들은 가보지 못했을 장소를 통해 얻은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시민'과 '기자'라는 넓고 깊은 시야로 세상을 보다 보면 어느덧 따뜻하고 훈훈한 이웃의 이야기와 뉴스 거리가 보이게 된다. 2010년 한 해 동안 시민기자 개개인의 기사들에 이러한 이야기들이 담겼고, 이 기사들은 결국 서울시정홍보지인 인터넷신문 하이서울뉴스의 흐름과 정체성마저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있다. 최근 새롭게 홈페이지를 단장한 하이서울뉴스의 기사들을 보라. 편집실의 기사와 시민기자들의 기사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다. 이제 시민기자들은 하이서울뉴스의 제2의 편집실이다.
지금까지 하이서울뉴스의 뉴스레터를 읽어왔거나, 하이서울뉴스 홈페이지에 들러 마우스 버튼을 눌렀던 이들이라면, 더구나 '꽤 괜찮은 기사인 걸' 하면서 추천 버튼을 클릭하거나 댓글을 남기거나 시민기자들에게 격려 메일을 보냈던 이들이라면, 언제까지 그 열정과 사랑을 읽는 데만 투여할 것인가. 내년에는 한 번 직접 내 손으로 서울에 관한 기사를 써보자. 블로그나 독자투고와는 사뭇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보너스도 따라 온다. 취업을 준비하던 몇몇 시민기자들은 하이서울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하던 중 언론사에 취직되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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