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고는 하지만, 어느새 쌀쌀해진 날씨가 겨울을 떠올리게 한다. 가을이 가기 전,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면 갈대·억새 명소는 어떨까. 빛바랜 사진같은 색깔과 바람에 휘어지는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연애를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설렘을, 오래된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하나둘 꺼내기에 좋은 장소다.
서울에도 갈대와 억새를 볼 수 있는 명소가 있다. 29일 서울시는 가을철 갈대와 억새, 물억새를 즐기기에 좋은 한강공원 명소 3곳을 발표했다
반포한강공원, 물억새의 은빛물결 장관
바람이 불 때마다 출렁이는 억새밭은 보는 이들의 혼을 빼놓는다. 그곳에 있으면, 어떤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마음이 흔들리는 걸 느낀다. 그래서인지 가을 사진 중에 자주 만나는 게 억새 사진이다. 그만큼 억새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피사체다.
모처럼 가을 분위기를 맘껏 느끼고 싶다면, 반포한강공원에 가보자. 이즈음 그곳에 가면 물억새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물억새는 반포한강공원 송전탑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출렁이는 은빛 물결이 멋들어진 풍경을 제공한다.
주변에는 전망데크와 의자 등 휴게시설이 있어, 가족이나 연인, 친구끼리 휴식을 하기에도 좋다. 또,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휴식처가 된다.
반포한강공원 억새밭으로 가기 위해선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 3,4,8번 출구에서 셔틀버스 8401번을 타고, 반포대교 상류 놀이터주변으로 걸어서 이동하면 된다.
문의 ☎ 02-3780-0541~3
암사생태공원, 산챌로 따라 한적하게 걷고 싶은 곳
한강에서 억새가 군락을 이루는 유일한 곳. 바로 암사생태공원이다. 이곳은 1km의 산책로를 따라 갈대, 물억새, 억새가 단계적으로 군락을 이룬다.
이곳에 억새가 군락을 이루는 이유는 2008년 공원 조성 당시 3곳의 언덕을 만들며 억새씨앗을 파종했기 때문. 보통 억새는 토양이 건조한 산등성이에 자라는데, 침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둔덕이 억새가 자라는 데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
주말, 가족과 나들이할 곳을 찾는다면, 이곳으로 가자. 갈대, 물억새, 억새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과 갈대·억새를 공부하는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하게 데이트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유익한 장소다.
찾아가기도 쉽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로 나와 암사나들목을 이용하면 쉽게 만날 수 있다.
문의 ☎ 02-3780-0501~3
난지한강공원, 코스모스의 가을정취까지 느끼세요
이름도 예쁜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 그곳에서 물억새와 갈대를 만날 수 있다. 또, 이와 함께 늦은 꽃망울을 피우고 있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노을 지는 저녁에 찾아가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사진 찍는 이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이 난 곳이다. 특히, 물가에 서 있는 버드나무와 억새를 한 컷에 잡으면 더욱 운치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난지한강공원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 ☎ 02-3780-0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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