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전기차 시대 왔다…국산 1호 '블루온' 공개[SBS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최초의 국산 고속 전기차가 공개됐습니다. 일본 것보다 성능이 좋다는데 무엇보다 배터리 기술을 개발 하는 게 성공의 관건입니다.

보도에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가 4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국산 1호 전기차, '블루온'입니다.

일본 미쓰비시의 '아이미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출시된 양산형 고속 전기차입니다.

충전기나 가정의 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면 140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고, 시속 130킬로미터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이번 '블루온' 개발에는 44개 국내업체가 참여해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했으며, 업계는 연말까지 100% 국산화를 이룰 계획입니다.

이번 전기차 개발은 일본보다 늦었지만, 성능은 앞서 있다는 평가입니다.

[홍존희/현대차 전기차개발실장 : 에너지 밀도도 그만큼 더 향상되었고, 일충전 주행거리도 더 많이 갈 수 있는 그런 결과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속 전기차 출시 성과 보고를 받고, "전기차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라며 원천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색 성장 시대에는 무엇보다 원천기술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남의 기술을 가지고 우리가 만들어서는 진정한 경쟁력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정부는 2020년까지 고속 전기차 100만 대 보급을 골자로 하는 고속 전기차 육성책을 내놓고, 중형 전기차 양산 시기도 2014년으로 3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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