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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 상승세 계속될까[아이뉴스24]

by BumPD 201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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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 상승세 계속될까
7월 이후 페이지뷰수 급증…배송료 문제는 과제
2010년 08월 26일 오후 17:36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지난 달 온라인 부문 강화를 선언하고 나선 신세계 이마트(대표 최병렬)가 한 달만에 방문자수가 30% 이상 늘어나는 등 빠른 속도로 온라인 쇼퍼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러나 배송료 부담이나 상품군 확충 등 소비자 불만을 야기하는 문제는 아직 남아있어서 쉽사리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6일 웹사이트 조사 전문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이마트몰의 순방문자수는 올해 상반기 내내 100만 안팎을 오르내리다 사이트 새단장을 단행한 지난 달 132만6천으로 30% 이상 훌쩍 뛰어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1만8천)과 비교했을 때 18.6% 오른 것이다.

방문자수도 늘었지만 페이지뷰수를 기준으로 보면 이마트몰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지난해 7월 4천만대에서 올해 7월 7천500만대로 87.7%나 증가했다. 사이트에 방문해 머무르는 1인당 체류시간 역시 5분대(5분13초)에서 8분대(8분12초)로 57.2% 늘었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경쟁 사이트와 비교해 볼 때 절대적인 수치만으로 본다면 이마트몰의 방문자수 증가폭이 결코 큰 것은 아니지만, 페이지뷰가 지난해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고, 1인당 체류시간도 지난해에 비해 1.5배 정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배송료·상품군 확충·전문인력 확보는 과제

하지만 온라인에서의 이마트의 성공을 점치기에는 아직 이르다.

예약 배송이나 기본 배송료를 감안하면 배송료 부담이 크고, 상품군 확충 미비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없다는 단점이 아직 극복되지 않았다. 상품 검색이 복잡해 물건을 찾기도 쉽지 않다는 점은 사이트 새단장 이후에도 계속 단골 불만으로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대형 할인마트 쇼핑몰의 트래픽 증가세는 이마트몰만의 얘기는 아니다.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과 롯데마트인터넷쇼핑몰, NH쇼핑 역시 그 폭은 다르지만 꾸준히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쇼핑몰의 경우 7월 방문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39.5%나 늘어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홈플러스 쇼핑몰과 NH쇼핑 역시 지난달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 18.6%씩 방문자수가 증가했다.

할인마트들이 너도나도 신선식품 강화, 빠른 배송 시스템 등을 약속하면서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마트몰 외에 다른 할인마트 쇼핑몰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유통업의 속성 못지 않게 인터넷의 속성도 잘 파악해야 한다는 점 역시 이마트몰이 극복해야 할 점이다. 인터넷 쇼핑몰 관리는 분명 오프라인 매장 관리와는 다른 만큼, 관련 전문 인력의 확보가 필수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몰은 몇 년 전에도 온라인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잘 안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통 마인드가 아닌 인터넷 마인드로 실패했던 전례들을 돌아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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