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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lab뉴스] 핵심만 짧고 굵게! 숏폼 콘텐츠

by BumPD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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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만 짧고 굵게! 숏폼 콘텐츠

  • AhnLab
  • 2021-07-07

인스타그램이 ‘릴스(Reels)’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했다. 릴스는 인스타그램에서 별도로 게시 및 관리할 수 있는 숏폼 동영상 기능이다. 15초부터 30초까지 짧은 길이의 영상을 편집해 공유하는 틱톡과 매우 흡사하다. 한국에는 2월2일 공식 출시됐다. 안랩 시큐리티레터에서는 지난해 8월 26일 발행된  833호에서 짧고 강렬한 숏폼, 어떻게 대세로 자리 잡았나를 다룬 바 있다. 인스타그램 릴스 출시의 의미와 함께 숏폼 동영상 시장에 대해 알아본다.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운영해 본 사람은 안다. 동영상 편집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고 귀찮은 작업인가를. 보통 3분 내외의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 위해서 30분 정도의 영상을 자르고 붙이고 자막 넣고 음악 넣어서 올리는데 하루 이상의 손품을 팔아야 한다. 그래서 처음엔 몇 편 열심히 올리다가 나중엔 지쳐서 포기하고 만다. 

영상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3분 정도의 유튜브 동영상 한 편을 건너 뛰지 않고 제대로 ‘풀청’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2012년 창업 당시 ‘15초 짜집기 영상’이라고 비난을 받았던 틱톡이 2020년 기준 누적 17억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위협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건 숏폼의 인기를 방증해준다. ‘유튜브도 길다, 숏폼이 대세’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움짤’은 숏폼의 시초라고 봐도 무방하다. 정적인 이미지 파일에서 출발해 애니메이션 형태의 gif 파일을 거쳐 완전한 동영상 파일 형태로 발전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활발하게 콘텐츠가 공유되면서 숏폼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냈다. 

인스타그램 릴스 출시

릴스(Reels)는 인스타그램에서 별도로 게시 및 관리할 수 있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이다. 릴(Reel)이 영화 필름이나 녹음 테이프를 감아 재생하거나 보관하는데 사용하는 기구의 명칭을 따온 릴스는 15초부터 30초까지 짧은 길이의 영상을 편집해 공유하는 틱톡과 매우 흡사하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도입했는데 한국에는 2월에 공식 출시됐다. 

릴스는 기본 화면에 추가된 릴스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릴스 탭이 안보이는 분들은 인스타그램 앱을 업데이트하면 이용 가능하다. 음원 추가 및 톤 보정 등 편집 기능뿐만 아니라 기존 스토리처럼 영상에 텍스트나 스티커를 삽입할 수 있고 해시태그를 활용하거나 DM을 통해 릴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릴스를 통해 음악 목록에서 원하는 곡을 검색해 영상에 삽입할 수 있고 증강현실 기능을 통해 배경을 바꾼다든지 영상 내에서 자연스러운 전환 효과도 줄 수 있다. 

릴스를 하는 방법은 프로필을 누르거나 피드 탭에서 +를 누르면 시작할 수 있다. 릴스를 시작하게 되면 좌측의 6가지 아이콘을 통해 15초 또는 30초 두 가지 영상의 길이 선택, 동영상에 재생할 음악을 검색해 선택, 속도를 슬로모션 또는 패스트 모션 등으로 선택, 영상 효과 선택, 영상의 톤 조정할 수 있는 도구 선택, 촬영 시간의 타이머 선택 등을 통해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숏폼 트렌드의 몇 가지 특징

틱톡을 중심으로 릴스, 유튜브 쇼츠, 넷플릭스 패스트 래프 등 숏폼 영상 플랫폼들은 ‘세로영상’이 특징이다. 세로 영상이 숏폼에 적합한 이유는 사람들이 대부분의 영상을 세로형 스마트폰으로 보고 가로로 돌리지 않고 위아래로 빠르게 피드를 넘겨가며 영상을 소비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한국 MZ 세대의 광고효과 조사에서도 MZ세대는 광고 콘텐츠를 가로형보다 세로형 영상에 흥미를 느끼는 비율이 17.6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특징은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유튜브 같은 비교적 긴 영상은 영상의 세련미가 없으면 주목받기 힘들다. 누구나 쉽게 올릴 수 없는 플랫폼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숏폼 플랫폼은 재미있고 쉽게 편집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는 재미있다는 점이다. 짧은 시간에 재미를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은 콘텐츠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춰준다. 말 그대로 15초라는 콘텐츠의 길이는 소비자들이 콘텐츠 소비 시간에 대한 부담을 덜어줘 이동 중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볍게 즐기는 재미있는 콘텐츠 소비가 숏폼 서비스의 핵심인 것이다. 

숏폼의 춘추전국시대 개막

지난 833호 안랩 시큐리티레터에서는 틱톡을 비롯해 바이트, 퀴비 등의 숏폼 플랫폼을 소개한 바 있다. 그 이후에도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들이 선보였다. 숏폼의 춘추전국시대가 개막되었고 숏폼 전쟁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숏폼 영상은 사용자들이 영상을 제작하는 쌍방향 콘텐츠와 제작들이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하는 일방향 콘텐츠로 구분되는데 틱톡, 릴스, 쇼츠 등은 쌍방향 콘텐츠인데 반해, 넷플릭스, 카카오 TV등은 일방향 콘텐츠이다. 최근에 어떤 숏폼 서비스들이 출시되었는지 소개한다.

유튜브도 숏폼 플랫폼 시장에 진출했다. ‘쇼츠’가 그것이다. 최대 60초 길이를 지원하는 쇼츠는 동영상 제작 도구인 쇼츠 카메라를 통해 촬영이 가능하고 60초 미만의 동영상을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도 모바일에서 1분만에 만드는 숏폼 동영상 에디터 ‘블로그 모먼트’를 선보였다. 블로그에 숏폼 동영상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 보면 된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만 하면 다양한 스타일이 적용된 영상이 완성되고 네이버만의 서비스인 지도, 예약, 쇼핑, 플레이스 등을 동영상에 담을 수 있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모먼트 홈페이지)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패스트 래프(Fast Laughs)’는 앱 내 탐색 매뉴에 패스트 래프 탭을 누르면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영상이 끝나면 다른 영상이 이어서 나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롱폼 콘텐츠의 선두주자인 넷플릭스가 이 같은 플랫폼을 출시한 것은 한마디로 숏폼 영상에 익숙한 젊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패스트 래프' 기능은 한국을 제외한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되었다. 

(*출처: 넷플릭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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