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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공적 마스크, 전자증명서로 구매하기

by BumPD 2020.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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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마스크를 구입해야 했다.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했고, 주민센터를 방문하기엔 번거로웠다. 전자증명서를 통해 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건 그 즈음이다. 전자증명서라는 단어가 낯설었지만, 발급받은 등본을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는 몹시 반가운 기술이었다. 그동안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휴대폰에서 ‘정부24’ 앱 설치 후, 보이는 정부24 화면.

‘전자증명서’란 주민등록등·초본을 별도의 출력 없이 정부24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바로 발급받고 또 제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시범사업이다. 지난 13일, 정부는 만 10세 이하 어린이와 만 80세 이상 고령자의 공적 마스크를 대리 구매하거나, 청소년의 마스크 구입 시, 종이증명서와 더불어 전자증명서 제시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전자증명서는 바로 이럴 때 사용해야 했다.

등본 신청 후엔 전자문서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정부24’ 앱 설치를 했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해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거나, 휴대폰에 저장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이쯤 되면 ‘간단하다더니 번거롭잖아’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한번 설치해 놓으면 증명서를 발급받을 때마다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수고를 덜 수 있으며 비용 부담도 없으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인터넷 정부24에서 등본 등을 받아 출력이 가능한 서비스가 있지만, 이도 프린터가 없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내 문서지갑을 열고 증명서를 확인하는 방법.

전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서 공인인증서는 반드시 필요했다. 때문에 받아두었던 공인인증서가 있다면 스마트폰으로 불러오거나, 그렇지 않으면 새로 발급받아 저장해야 한다. 스마트폰에 거래 은행 앱이 저장돼 있다면 간단하다. 내가 이용하는 기업은행의 경우, 앱을 열고 인증/보안을 클릭, 공인인증서 선택 후 인증서발급/재발급에서 발급받거나 재발급을 선택하면 된다. 공인인증서는 생각보다 손쉽게 휴대폰에 저장됐다.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에 저장했다면, 이제 큰 산을 넘었다. 설치한 정부24 화면의 자주 찾는 서비스에서 등본을 클릭한 후 신청하기를 누른다. 이때 온라인 발급인 ‘전자문서지갑’을 선택해야 한다. 이제 거의 끝났다. 전자증명서를 저장할 전자문서지갑을 발급받고 내 증명서에서 확인하면 된다. 글로 나열하다보니 복잡한 것 같지만, 설명대로만 누르면 빛의 속도로 진행된다.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마스크 구입을 위해 약국으로 향했다.

발급 신청 후 곧바로 발급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제 전자문서지갑을 다시 클릭, 내가 받은 증명서를 선택하면 내 손안에 들어온 따끈따끈한 등본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 내 폰에 다운받기를 하면 폰에 저장된 등본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 4자리를 눌러 저장할 수 있다.

금융기관에 서류를 보내야 할 때는 보낼 증명서를 선택, 보낼 지갑주소를 직적 입력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하고 보내기를 하면 된다.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금융이나 공공기관의 전자문서지갑으로 안전하게 전송된다.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약국으로 향했다. 마스크가 남아 있는 먼 거리의 약국을 찾아 전자문서지갑을 열고 등본을 제시한 후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었다. 간편했다.

전자증명서를 발급받느라 잠시 갈등의 시간을 보냈지만, 전자증명서의 장점은 분명했다. 빠르고, 무료에다가 24시간 언제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한번 받은 증명서는 89일간 사용이 가능하고, 따로 인쇄를 하지 않아도 됐다. 가족관계증명서가 없어, 은행에서 주민센터로 또 다시 은행으로 향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던 내게 필요한 시스템이었다.

약국에서 전자문서지갑을 여는 모습.

전자증명서 발급 방법, 다시 한번 요약해본다.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정부24 앱을 설치→ 회원가입→ 주민등록등본 교부 클릭→ 수령 방법은 전자문서지갑으로 설정→ 전자문서지갑에서 주민등록등본을 확인하면 된다. 단, 이 모든 걸 하기 전에 반드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스마트폰에 저장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말자.

행안부는 올해 3월말까지 종이문서 발급량이 가장 많은 주민등록등·초본을 대상으로 발급, 제출 서비스를 시범 시행하고, 4월부터는 주민등록등·초본 이외에 건강보험자격확인서, 건강보험료납부확인서 등 총 13종으로 전자발급 가능 문서를 늘린다고 한다. 아울러, 사용처도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은행, 보험사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연말까지 국세납세증명 등 100종의 증명서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증명서로 구입한 딸아이의 마스크.

발급받은 전자증면서는 위변조 방지와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해 진위 여부 확인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자기정보 저장소에 암호화된 상태로 보관돼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개인정보 유출 걱정을 덜 수 있다고 한다.

아직 모르는 사람이 많고 나 역시 처음 사용해 봤지만, 편리한 건 소문낼 필요가 있다. 마스크 구입을 시작으로 증명서 떼러 가는 번거로움을 전자증명서로 날려버리자.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렇게도 실천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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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http://www.korea.kr/news/reporterView.do?newsId=148870616&pageIndex=1&startDate=2008-02-29&endDate=2020-03-24&srchWord=&srchType=

 

딸아이 공적 마스크, 전자증명서로 구매하기

딸의 마스크를 구입해야 했다.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했고, 주민센터를 방문하기엔 번거로웠다. 전자증명서를 통해 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건그 즈음이다. 전자증명서라는 단어가 낯설었지만, 발급받은 등본을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는 몹시 반가운 기술이었다. 그동안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가족관계증명서를 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휴대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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