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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두통인 줄 알았는데...' 뇌졸중 예방법

by BumPD 202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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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질병이 바로 뇌졸중입니다.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요. 몸 한쪽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식을 잃는 증상을 통틀어 말합니다.

수년 동안 뇌졸중은 단일 질환 사망률 1위를 기록했고, 지금도 여전히 장애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뇌세포는 다른 세포들과 달리 재생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반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 장애가 생기는데요. 따라서 어떤 질병보다도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는 2015년 53만 8443명에서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61만 3824명이 되었습니다. 2019년의 경우 연령별 환자의 수는 70대가 31.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5%, 80대가 22.1%로 높았는데요. 60대 이상의 환자 수가 전체 환자 수의 78.5%를 차지할 만큼 많았습니다.

뇌졸중(Cerebral infarction)이란?

뇌졸중은 뇌 기능에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크게 뇌경색(허혈성뇌졸중)과 뇌출혈(출혈성뇌졸중)로 구분되는데요.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면서 뇌세포가 죽어 발생하는 증상이고, 뇌출혈은 약해진 혈관이 터지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

▲ 뇌경색의 원인

뇌경색의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이는 현대인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과도한 영양섭취로 몸의 에너지 밸런스가 깨지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뇌경색 원인의 30%가 굵은 동맥에 발생하는 동맥경화라면, 또 다른 30%는 ‘소혈관 질환’입니다. 소혈관 내부에 변성을 일으키는 뇌경색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혈압이 있습니다. 소혈관은 대부분 뇌 심부의 팔과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운동신경이 분포하는 곳에 혈액을 공급하는데요. 따라서 크기가 작은 뇌경색이라고 해도 심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도 뇌경색 원인의 20~30%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심방)이 분당 200~300회 불규칙적으로 박동하는 현상인데요. 실제로 심장은 그렇게 빠른 속도로 수축할 수 없으므로, 오히려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고 혈전(핏덩어리)을 생성하게 됩니다. 심방세동으로 형성된 혈전은 뇌로 날아 들어가고, 결국 혈전이 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유발합니다.

 뇌출혈의 원인

뇌출혈은 주로 뇌동맥류, 소혈관 질환, 외상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이 중 사망률과 중증도가 가장 높은 것은 뇌동맥류(뇌동맥이 약해진 부위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현상)로 인한 뇌동맥 파열이며, 이를 ‘지주막하 출혈’이라고 부릅니다.

뇌경맥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소혈관 질환’은 뇌출혈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소혈관의 변성이 심해지며, 말단이 약해져 결국 터지게 됩니다. 이것을 뇌내출혈이라고 하는데, 크기가 작은 뇌경색보다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심한 장애를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졸중의 증상

뇌졸중은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과 심한 두통을 동반합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한쪽 눈이 안 보이고 발음이 어눌해집니다. 멀미하는 것처럼 어지럽거나 심한 두통이 생길 수 있으니,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어떤 종류의 뇌졸중이든 갑자기 마비가 발생하거나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조금이라도 후유증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일 ‘삼키기 역할’을 담당하는 근육까지 마비가 발생했다면 물과 같은 맑은 액체나 청심환 같은 굵은 약물을 잘못 삼켰을 때 위가 아닌 폐로 들어가게 돼 호흡 장애나 폐렴까지 유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바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뇌졸중의 예방 방법은?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열량이 높은 밀가루 음식이나 튀김류는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촉진하여 뇌혈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간식을 자주 먹으면 영양 과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삼시 세끼만 잘 챙겨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흡연은 동맥경화, 술은 뇌출혈의 위험 요소이므로 금연은 필수이며, 과음을 삼가야 합니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다리 근육이 약간 당기는 느낌이 들 정도의 속도감으로 걷는 것을 추천하며, 노화 방지를 위해 일부 근력 운동을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에 특별히 좋다는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들을 믿고 평소 건강 상식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과하지 않은 영양 섭취, 충분한 운동, 금연과 금주 그리고 위험인자를 줄이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 등 건강 상식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뇌졸중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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