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지하철 모금함에 이어 전국 우체통으로 1회용 교통카드 기부 확대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500원. 제작비 743원. 미회수 시 1매당 지하철 운영손실 액수 243원. 현재 미회수되는 1회용 교통카드 숫자가 하루 평균 무려 7,942매. 시민들의 자발적인 보증금 환급 캠페인을 벌이고는 있지만 현실은 나아지지 않는다.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미회수 교통카드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려봤다. 이 중 10%만 기부해도 불우이웃에 연간 1억6천만원의 지원이 가능해지고, 사회적비용은 연간 2억2천만원이 절감되며, 미회수율이 2.54%에서 2.31%로 감소해 지하철 운영기관의 운영손실이 연간 7천만원 절감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지하철 역사 192곳에서 시험 운영한 것이 1회용 교통카드 기부제다. 시민들이 지하철 내 설치된 모금함에 1회용 교통카드를 넣으면 1년에 2회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카드의 미사용금액과 보증금은 불우이웃 지원사업 등에 사용하고, 카드는 지하철 운영기관에 다시 보내 재사용하는 제도다. 1월 9일까지 40일간 2,675매, 1백 40만원 정도가 기부됐다.
오는 21일부터는 1회용 교통카드 기부제가 전국 2만 2천여 개 우체통으로 확대된다. 시범운영하던 서울시내 지하철 192곳의 모금함은 상시 설치된다. 특히 이번에는 경찰청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결정, 경찰서에 보관 중인 유실물 중 찾아가지 않은 교통카드도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함께 보내진다.
무엇보다도 1회용 교통카드를 구매한 시민들이라면 사용 후 즉시 환급기를 통해 보증금을 반납 받자. 방금 내렸던 전철역이 아니라도 괜찮고, 당일이 아니어도 상관 없다. 수도권 전체 지하철 역사에서 언제라도 환급이 가능하므로 가까운 지하철 역사의 환급기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물론 그 때 500원만으로도 기부가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금상첨화다.
문의: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 02) 6360-4904
출처 : 하이서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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