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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9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이대호의 결승 3점 홈런으로 4-1로 승리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계속 투수전으로 이어 졌다. 롯데자이언츠 선발투수 사도스키와 두산베어스 선발투수 김선우의 호투로 정규이닝 마칠때 까지 스코어는 1-1 이었다. 1차전이 타격전이였다면 2차전은 투수전 양상이었다. 롯데 선발투수 사도스키는 두산 타선을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불펜진 (배장호)이 한 점을 내주면서 승리는 마지막으로 올라온 임경완에게 넘어 갔지만 사도스키의 호투는 눈부셨다. 두산 선발 김선우도 강타선 롯데를 맞아 7이닝 4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 했지만 이대호의 결승홈런으로 팀이 패해 호투로 만족해야만 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의 주역 이대호는 1-1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10회초 선두 타자 김주찬이 두산 4번째 투수 정재훈으로 부터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고 정보명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조성환 타석의 고의4구를 지켜보며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는 있지만 9경기 연속홈런 세계신기록을 새웠고 타격 7관왕의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기에 자기와 승부를 선택한 투산베어스의 작전에 비웃기라도 하듯 통쾌한 3점 결승 홈런을 날렸다.
이날 경기는 롯데자이언츠에게 의미있는 경기였다. 사도스키의 완벽한 호투와, 그동안의 '임작가' 불명예를 씻는 완벽한 마무리, 황재균, 손아섭, 이대호로 이어지는 불안했던 수비진들이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면서 작년과는 달라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두산베어스와 사직 홈 구장, 홈 팬들 앞에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겠다는 롯데의 준PO 3차전은 오는 10월 2일 토요일 14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양팀 감독 코멘트>
<승장 롯데자이언츠 제리로이스터 감독> "마운드-수비 모두 좋았다"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아주 훌륭한 경기"라고 극찬했다.
롯데는 30일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이대호의 결승 스리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공식 인터뷰에 나선 로이스터 감독은 "아주 훌륭한 경기였고 우리에게 좋은 승리였다. 내용 역시 마음에 든다. 최근에 보여줬던 야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목 부상에 시달렸던 이대호는 10회 결승 스리런을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로이스터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이대호의 수비 실력을 인정하지 않지만 포구 능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 움직임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 잘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타격감까지 끌어 올린다면 두산에겐 반갑지 않을 소식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아섭이 오늘 경기에서 완벽한 송구로 주자를 잡았고 황재균도 경기 후반에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그런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면 상대 팀에 득점의 빌미를 제공한다. 지금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팀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와 김선우 둘 다 서로 양보하지 않으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고비를 넘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고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라고 치켜 세웠다.
<패장 두산베어스 김경문 감독> "좋은 경기를 이끌지 못했다"
"무조건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 3차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초반 찬스 무산과 뒷심 부족 속에 2연패로 부임 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위기에 놓였다. 벼랑 끝에 선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2연속 패퇴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선발 김선우의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불구, 확실한 위력을 발하지 못한 채 연장 10회 터진 이대호의 결승 좌월 스리런에 막혀 1-4로 패했다. 두산이 만약 오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시리즈를 마감하게 된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오늘(30일) 경기 내용은 우리가 무조건 이겨야 했다. 그러나 내가 경기를 못 이끌어 2연패를 했다. 쳐야할 타자들이 중요한 타이밍에 감각이 안 좋다. 3차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기를 평한 동시에 마지막 의지를 불태웠다.
연장 10회 조성환을 고의볼넷으로 거른 뒤 이대호에게 스리런을 허용한 데 대해 김 감독은 "결과적으로 홈런을 내줬다. 지금 1점이 나오면 진다고 생각했는데 조성환은 주루 능력이 있었고 타격 타이밍이 좋아 이대호에게 승부를 보려고 했다. 그러나 거기서 3점이 나왔다"라며 허탈해 했다.
"선발 김선우가 자기 역할을 잘해줬는데 타자들이 이겨야 겠다는 부담이 컸던 것 같다.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쉽다"라며 말을 이은 김 감독은 "선발투수가 오래 던져줘야 할 것 같다. 하루 쉬면서 타순 변경을 고려하겠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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