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증권 업계에서 최초로 단독 브랜드 체크카드인 'able 카드'를 2월초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카드는 기존 증권사들이 카드사와 제휴하는 형태로 내놨던 것에 비해 증권사 단독 브랜드로 출시되는 첫번째 체크카드이다. 이는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가 금융투자업 관련 규정을 변경해 증권사도 자체적으로 체크카드 등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으로, 현대증권 외에도 주요 증권사들이 현재 자체 체크카드 발행을 준비중이거나 계획중에 있다.
카드사와 제휴하여 발행한 체크카드와 증권사 자체 발행 카드의 차이점은 카드사와 제휴한 카드의 경우 수수료 이익은 카드사에서 수익이 발생하게 되고 증권사의 경우는 CMA 계좌 이용료에 한정되지만 자체발행 할 경우 증권사가 카드사와 같이 가맹점 수수료 이익을 수익으로 올릴 수 잇게 된다.
현대증권의 경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결제계좌로 이용하여 주유, 대형할인점, 백화점, 택시/KTX 등 4가지 업종 중 하나를 선택해 한달에 최대 4만원까지 15% 할인받는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OK캐쉬백포인트와 제휴해 기존 현대증권 거래실적에 따라 제공되던 드림포인트와 합산한 'able 포인트'가 신설돼 전국 4만5000여개 OK캐쉬백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추가 적립받고 사용할 수 있다. 매월 적립된 OK캐쉬백포인트를 CMA계좌로 현금 입금하는 서비스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자동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전월 실적 10만원 이상시 전국 금융기관 이체수수료가 면제되는 혜택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은 이번 'able 카드' 출시로 주거래 금융기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확대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경쟁력 있는 상품 및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에 이어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물품대금 결제가 가능한 현금IC카드를 선보이며 카드사업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증권 등은 이르면 3~4월, 늦어도 올 상반기 중에는 현금IC카드 상품을 내놓을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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