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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주식시장 영향 점검[삼성증권]

by BumPD 201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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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영향
1)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적임. 자연재해는 속성상 금융시장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음
2) 수급적으로 다소 불리할 수 있음. 강력한 여진 발생가능성과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로 피해 확산 가능성 있음
3) 국내 주식시장의 펀더멘탈적인 요인은 제한적이나, 업종별 영향력은 주목할 필요 있음

업종별 영향 및 투자전략
단기적으로 일본 대지진의 영향에 따라 업종별 수혜가 예상되는 IT·자동차·화학·에너지 비중확대 전략도 가능하나, 좀 더 긴 호흡으로 본다면, 지수의 저점호가인 국면에서 실적 호전주의 매력이 돋보일 것이다. 업종별로 일본 대지진이 미치는 영향은 차이가 크지만 대체적으로 중립이상이다. 일본과의 경합도가 높은 IT·자동차·기계와 같은 산업에서 일본의 공급차질은 반사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화학·정유의 화재 발생으로 국내 메이저업체의 마진은 상승할 수 있다. 물론, 항공과 여행부문은 한-일 노선의 출입국자 감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반도체: 중립이상

- 지진 발생 지역이 일본 동북부 혼슈 지역인데 비해 반도체 공장들은 관서와 남부지역이어서 직접 진앙권에 들지 않은 것으로 파악. 일본에 소재한 엘피다 공장의 소재지와 도시바의 요카이찌(남서지방) 공장 등 생산기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반면, 동경일렉트론 이와테현 소재 공장의 가동중단으로 반도체 핵심장비의 밸류체인에 영향 발생. 국내 장비업체에는 긍정적인 요인

LCD: 중립이상
- 셋트업체인 소니와 파나소닉 공장 폐쇄로 삼성의 패널공급은 다소 부정적이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셋트 판매 증가 가능. 국내 업체의 일본 내 판매와 조달비중이 낮아 일본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은 낮은 상황. 샤프를 비롯 주요 LCD 생산공장이 지진 진앙지의 반대편인 오사카 지역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핸드셋, 부품: 중립이상
- 셋트의 경우 일본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경쟁력 및 시장점유율이 미미하여(5% 이하). 일본 시장도 폐쇄적인 시장구조로 국내 수출과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 미미. FPCB 같은 일부 휴대폰 부품의 경우, 경쟁사들의 제조설비가 동북부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어 단기적으로 국내 부품사(인터플렉스 등)의 수혜가 가능하나, 휴대폰 부품이 전반적으로 범용성이 강하고 기술적 요구사항이 높지 않은 제품이 다수를 차지하여 수혜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움.

자동차: 긍정적
- 국내 완성차와 자동차부품의 경우 국산화율이 95%에 달해 조달 문제는 최소화되는 반면,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음. 지난해 기준 일본 업체들의 경우 미국 전체 판매량의 약 34%(월별 13만대)가 일본에서 수출된 분량으로 추정됨.

1) 수출분에 대해 1~2개월 정도의 재고를 유지 중이고 2) 2010년 기준 일본업체들의 북미지역 현지생산률은 약 74%로써 추가 생산 여력이 있어 현대 기아차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가시적 영향은 작지만 국내차 업계의 미국내 인센티브 축소 등은 가능. 만일, 장기적으로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일본의 미국 수출 재고량이 1~2개월인 점을 감안시 현대차그룹의 반사이익 사이즈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

정유, 화학: 긍정적
- 일본 경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관계로 화학, 정유의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의 하락 안정세 예상. 반면, 다운스트림 화학 제품의 경우, 역내 공급 차질 장기화 및 재난복구 수요로 타이트한 수급상황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바나 카시마 지역 등의 석유 화학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 일본 대형 정유사 JX니폰 오일에너지는 일본 도호쿠 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3개 정유 시설 가동을 멈췄다고 지지통신을 인용, 보도.

여행, 항공: 단기적으로 부정적
- 2010년 한-일 노선을 오간 여행객은 전체 항공 여객수의 28%. 그리고 입국과 출국이 각각 절반씩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 됨. 단기적으로는 출국/입국 양쪽의 수요 위축이 우려되나, 출국 수요의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지만 않다면 내국인은 여행지 변경을 통해서라도 여행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어 항공사 실적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또한 장기적으로도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으로의 출국 수요 증가가 입국 수요 둔화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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