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칼과칼집1 한국판 쉰들러 한국판 쉰들러 1950년 12월 하순, 퇴각했던 북한은 인민군이 중공군의 도움으로 다시 남하한다는 소문이 들리면서 서울은 다시 파란 행렬로 어수선해지고 있었다. 당시 미 제 5공군 군목이었던 러셀 브레이즈델 중령은 새벽마다 트럭을 몰고 거리로 나가 오갈 곳 없는 불쌍한 전쟁고아들을 수십 명씩 태웠다. 이렇게 해서 종로의 한 초등학교 건물에 수용된 아이들이 순식간에 천여 명을 헤아렸고, 이제는 이들을 안전한 제주도로 피난시키는 일이 남아 있었다. 당시 이기붕 서울 시장으로부터 인천항에 배를 대기시켜 놓겠다는 약속을 받고 트럭으로 10여 차례를 오가며 아이들을 인천으로 실어 날랐지만, 대기 중인 배는 시멘트를 가득 실은 낡은 것이어서 아이들을 태우기가 불가능했다. 브레이즈델 중령은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는 .. 2010. 3. 21. 이전 1 다음 반응형